It’s round but slightly different — more like an oval (3)
- M
-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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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3월 14일

나는 부모님이 계신 베트남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잡지사에서 만 4년 동안 글쓰기와 인터뷰를 배우며 베트남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외무 공무원인 대사, 공사를 만나기도 하고, 베트남의 외지인이 없는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며 공장을 세워 우뚝자리선 공장장을 만나 터프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떄론 한없이 소녀같은 어머니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곤 했다. 직분과 직위를 구분하지 않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그곳에서 삶을 배웠다. 이 경험들로 베트남의 잠재력을 보게 되었다.
뷰티와 신문방송을 전공한 나에게 그 지식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잡지사 사장님과 회장님의 도움 덕분에, 입사의 동시에 만 4년 동안 나의 영어이름을 내건, 'Marie’s Beauty Story', 뷰티 코너의 기사를 작성했다.
처음에는 어떤 기사를 준비할지, 어떤 방향으로 작성해야 할지몰라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베트남의 뷰티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경험을 쌓아야만 진정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배운 뷰티 지식을 바탕으로 매일 주말마다 베트남 시장을 발로 뛰었다. 눈에 띄는 제품들을 일일이 눈으로 보며 확인이 필요했기에. 또한 이를 나만의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표현하기 위해 편집 디자인(시각적 요소) 또한 공부도 필요했다.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고자 수많은 잡지를 읽고, 분석하고, 찾아보았지만 여전히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독자분이 내 개인 이메일로 팬으로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내주기도 하였다. 진심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내 마음이 통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 나는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었고 나의 길을 걷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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