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VAL
It’s round but slightly different
— more like an oval (4)
나만의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뒤, 나는 오랫동안 고민했다.
'무엇을 해야 할까.'
화장품일까.
스킨케어일까.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일까.
수많은 가능성 앞에서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완벽한 계획도 없었고, 확신도 없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했다.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마음을 품고 베트남의 뷰티 시장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도시를 걷고, 매장을 둘러보고,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에 시선이 머물렀다.
향.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형태도 없다.
하지만 기억을 불러오고, 감정을 깨우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내가 찾고 있던 것은 향수가 아니라,
향이라는 언어였다는 것을.
그때부터 향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향료를 공부하며, 수많은 향을 맡고 기록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은 향의 기술이 아니었다.
사람의 '삶'이었다.
누군가에게 향은 첫사랑을 떠올리게 했고,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집을 기억하게 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
그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향은 단순히 좋은 향기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삶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형태로 번역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 순간,
지금까지의 시간이 하나로 이어졌다.
이야기를 사랑했던 어린 시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커뮤니케이션을 배웠던 시간.
아름다움의 본질을 고민했던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듣고 기록했던 기자의 시간.
그리고 낯선 땅에서 조금씩 나 자신을 알아 갔던 시간.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시간이,
사실은 하나의 길 위에 있었다.
그렇게 The Cors가 시작되었다.

The Cors는 단순한 향기 브랜드가 아니다.
내가 걸어온 시간과 배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문화 속에서 마주한 경험,
그리고 삶을 통해 얻은
진심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하나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삶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형태로 번역한다.
때로는 그것이 향이 되고,
때로는 하나의 제품이 되며,
또 때로는 한 편의 글과 대화, 그리고 경험이 된다.
앞으로도 The Cors는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여운을 남기고,
그 여운을 통해 삶과 삶이 더욱 깊이 연결되기를 소망한다.
" 그렇게 The Cors가 시작되었다.
The Cors는 향을 만드는 브랜드이기 전에,
삶의 이야기를 향이라는 언어로 번역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우리는 향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기억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경험을 만들고 싶다.
향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기고,
그 이야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닿기를 바란다.
- 마리 유, the cors beauty CEO "
그래서 The Cors의 모든 시작은 언제나 사람이다.
돌이켜보면 내 삶은 한 번도 완벽한 원이었던 적이 없다.
계획했던 길은 자주 빗겨 갔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만났다.
그때는 실패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지금은 가장 소중한 배움이 되어 있다.
그래서 이제는 안다.
원처럼 완벽한 삶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타원은 원보다 조금 다르다.
두 개의 초점을 품고,
그 사이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만들어 간다.
내 삶도 그랬다.
내가 선택한 길과,
나를 이끌어 오신 길.
그 두 초점 사이를 지나며,
조금씩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
어쩌면 삶은 처음부터
완벽한 원이 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조금은 돌아가도 괜찮다.
조금은 달라도 괜찮다.
조금은 불완전해도 괜찮다.
그 모든 곡선이 모여,
결국 나만의 타원이 되기 때문에.